부산도 ‘북극발 최강 한파’…주말까지 강추위

김옥천 2023. 12. 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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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북극발 한파가 불어닥친 오늘, 부산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는데요,

영하권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스름한 새벽녘, 시장 상인들이 장사 준비에 나섭니다.

숯과 연탄으로 불을 피워 몸을 녹이고, 난로에 손을 바짝 가져다 대 보지만 추위는 쉽사리 가시지 않습니다.

[전기열/부산 서구 : "추우니까 사람이 첫째는 활동이 안 되고, 사람이 웅크려지지, 자세도 할아버지마냥…."]

다른 곳보다 더 일찍 하루를 열어야 하는 새벽시장.

추운 날씨에 몸이 얼어붙어 물건 손질도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이소영/부산 서구 : "손이 추우면 힘들어요. 생선 장사는. 장갑을 4개, 3개 껴도, 별로 따뜻한지 모르겠고…."]

밤새 뚝 떨어진 기온에 수도 시설도 얼어 터졌습니다.

생선 손질을 위한 물이 나오는 호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얼어붙어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출근길 시민들도 추위를 막아보려 애를 씁니다.

모자에 목도리까지 했지만, 살을 에는 추위는 막을 길이 없습니다.

[서형선/부산 강서구 : "목티도 입고, 장갑도 끼고 했는데도 워낙 바람도 많이 불고 하다 보니까, 바람이 옷 안을 뚫고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부산은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한낮 최고 기온도 영하 0.3도에 머물러 온종일 영하권을 맴돌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지다 다음 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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