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송영길 구속 사흘째 ‘침묵’…이낙연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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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된 지 사흘 째지만 민주당 지도부, 여전히 침묵하고 있죠.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당이 참 뻔뻔하다"고 탄식했습니다.
비명계에서도 쓴소리가 이어지는데요.
당 지도부가 사과를 하기에 난감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송영길 전 대표 구속 이후 침묵하고 있는 당을 향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송영길 전 대표가) 탈당했다는 이유로 남의 일이다 이런 식으로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참 뻔뻔하다 이런 생각을… "
이 전 대표는 "당의 법적인 문제가 이어져도 뭉개는 게 일상화됐다"며 '이재명 체제'를 겨냥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이 20명에 달하는 만큼 당의 도덕성과 직결될 수 있다는 겁니다.
중진 우상호 의원은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했고, 전혜숙 의원도 "매우 송구스러운 일로 국민의 질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오늘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전 대표 구속에 대해서 당에서 정리 중인 입장이 있을까요?)…"
민주당 관계자는 "송 전 대표를 옹호하면 도덕성에 타격을 입고, 비판할 경우 정치 검찰을 공격해 온 프레임이 무너질 수 있어 지도부의 고민이 깊다"고 전했습니다.
사과를 하게 되면 돈 봉투 사건 수사를 '정치 검찰의 조작수사'라고 규정해 온 주장을 스스로 뒤집게 된다는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도 "유감 표명을 하려면 바로 했어야 했는데 이미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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