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가야 유산, 세계의 유산으로
[KBS 창원] [앵커]
경남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행사가 오늘(21일) 함안에서 열렸습니다.
경상남도와 각 자치단체는 가야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먼저 송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원 전후부터 6세기까지 한반도 남부권에 자리 잡았던 고대 국가, 가야.
국내 가야 유적 2천5백여 건 가운데 3분의 2가 경남에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역사 기록으로 아직 인지도가 낮은 게 현실입니다.
[우정희/함안군 문화해설사 : "삼국(고구려·백제·신라)과 함께 500년 같이 공존했던 나라가 가야입니다. 그런데 이 가야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고, 기록이 없다 보니까, 가야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르고 있는데…."]
경남을 넘어, 이제 세계인의 유산이 된 가야 문화, 경상남도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가야 문화 유산의 중심지로 우뚝 선다는 포부입니다.
먼저 가야 유적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복원할 전담기구를 유치할 방침입니다.
또, 경남 곳곳에 남은 가야 문화 유적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김해와 함안, 고성, 합천, 창녕을 묶어 가야 문화권 관광 상품도 개발합니다.
[차석호/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 "우리 도도 좀 늦었지만, (신라) 경주와 백제(익산)와 비견할 수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경남 가야 고분군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대표 축제도 개발해 해외 교류 사업도 추진합니다.
필요한 예산은 203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3천백억 원.
세계 유산 등재로 오랜 잠을 깬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것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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