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강원도 달빛어린이병원 ‘0’…소아진료 여건 악화

[KBS 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밤과 공휴일 어린이 진료를 위해 전국에 달빛어린이병원 50여 곳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원주에 딱 한 곳이 있었는데 얼마전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강원도 소아 진료 여건이 갈수록 악화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의 이 의원은 2018년부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2021년 9월까지 연중 쉬지 않고 밤 11시까지 진료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운영난을 겪은데다 2명이던 의사까지 1명으로 줄면서 야간 운영을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올해 6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취소됐습니다.

[길경화/원주보건소 보건행정과장 : "야간 진료 부분을 운영을 해주실 것을 요청을 (했지만) 의료인력 퇴사로 야간진료가 어렵게 돼서 지정취소를 요청해서 저희가 지정 취소 처리했습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밤에 아이가 아프면 어쩌나,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서미정/어린이 환자 보호자 : "(밤에는 병원) 갈 데가 없으니까 우선은 가까운 병원 응급실이 안 되면 멀리 서울이나 그 쪽으로 가죠."]

이미, 강원도 내 고성과 양양 2개 시군에는 소아과가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의료 인프라는 취약합니다.

여기에 야간에는 인접 시군에서도 진료를 받기가 더 힘들어진 겁니다.

강원도는 일단 영월, 속초 의료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새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력 수급과 운영이 문젭니다.

[박현정/강원도 공공의료과장 : "그 (의료인력부족) 문제가 원주에서 벌어진단 얘기는 도내 어디에서도 그건 해결하기 어렵단 얘기거든요. 민간의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의료원을 활용해서 거기서 야간 진료를 하게 하는 방식을…."]

정부는 내년부터 달빛어린이병원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까지 지원할 계획이지만, 강원도엔 병원 자체가 없어 그림의 떡이 될거란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원주서 승용차 화단 들이받아…60대 숨져

오늘(21일) 새벽 5시 20분쯤 원주시 소초면 치악로 왕복 3차로 도로에서 67살 이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화단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이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 평창 순회

평창군은 오늘(21일) 평창 진부고등학교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화 순회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진부 중·고등학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 점화식과 케이팝(K-POP) 공연 등이 열렸습니다.

강원도 내 성화 순회는 내일(22일) 양구를 비롯해 태백과 정선을 거쳐, 28일 강릉에서 마무리됩니다.

횡성군 “내년부터 고령자 거주 편리 향상 정책 확대”

횡성군은 내년부터 고령자 거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편의 시설과 복지 정책을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이달(12월) 완성된 고령 친화도시 조성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자 친화 정책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횡성군의 65살 이상 인구는 지난달(11월) 기준으로 15,9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34.4%를 차지해 초고령화 사회로 분석됐습니다.

문화재청, ‘영월 분덕재 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오늘(21일) 영월 분덕재 동굴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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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지정은 한 달의 예고 기간에 이어 다음 달(1월) 24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로 확정됩니다.

분덕재 동굴은 2020년, 영월읍과 북면을 잇는 터널 공사 중에 발견돼 보호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