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한국교통대 통합 ‘학생 반발’ 여전
[KBS 청주] [앵커]
정부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통합을 전제로, 천억 원대의 예산 지원을 확정했는데요.
통합에 대한 충북대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 진통이 여전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동안 천억 원이 투입되는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글로컬대학 사업 설명회 자리입니다.
충북대의 대학 본부가 학생과 교직원 등 구성원에게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과 계획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충북대는 2027년 3월까지 교통대와 통합해 지역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거점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생존을 위해 통합은 불가피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학본부의 통합 추진 과정이 일부 서툴렀다고 인정하면서 사과했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이번에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우선 이런 점들에 대해서는 총장인 제가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예비 총학생회 등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우려와 반발이 여전합니다.
학생들은 특히 통합 추진의 전제 조건으로 교명 유지와 캠퍼스 간 이동 금지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채환/충북대학교 예비 총학생회장 : "학생이 원하지 않는 통합에 학생이 피해받는 상황은 절대 없습니다. 이 네 가지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강경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두 대학의 통합이 성사되지 않으면 글로컬대학 사업 중단이나 사업비 환수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학생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통합의 최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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