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복판에 수백마리 닭떼…무슨 일?

김명일 기자 2023. 12. 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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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남 함평 백운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42km지점에서 8.5톤급 양계장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 도로에 적재물들이 쏟아져 경찰이 수습을 하고 있다. /뉴스1

닭을 싣고 가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닭 수백 마리가 고속도로 위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전남 함평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42km 지점에서 닭 3000여마리를 싣고 가던 8.5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닭이 들어있는 상자들이 고속도로 위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약 1시간 동안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21일 오후 전남 함평군 서해안고속도로 42㎞ 지점(서울 방면)에서 8.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받았다. 사진은 도로 위에 떨어진 닭을 수거하는 소방 당국의 모습. /연합뉴스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직접 닭 수거에 나서기도 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눈길에 차가 미끄러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이거나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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