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부채 2분기까지 5957조… 연내 사상 첫 6000조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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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모두 더한 우리나라의 총부채 규모가 59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우리나라 총부채 규모는 전년 동기(5729조9946억원)와 비교해 3.96%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5797조41억원, 4분기 5836조3745억원, 올해 1분기 5906조6725억원 등 최근 꾸준히 부채 규모가 늘어온 점을 고려할 때 이미 올해 3분기 말 총부채가 6000조원을 돌파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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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채 2703조… 비중 가장 커
GDP 대비 273%… 1년새 4.9%P↑
OECD 31개국 중 유일하게 상승
21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5956조9572억원(4조5079억18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비금융부문 신용이란 국가 간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금융 제외), 정부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을 말한다. 세부적으로 기업부채가 2703조384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가계부채 2218조3581억원, 정부부채 1035조2149억원으로 분석됐다.
2분기 말 우리나라 총부채 규모는 전년 동기(5729조9946억원)와 비교해 3.96%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5797조41억원, 4분기 5836조3745억원, 올해 1분기 5906조6725억원 등 최근 꾸준히 부채 규모가 늘어온 점을 고려할 때 이미 올해 3분기 말 총부채가 6000조원을 돌파했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3분기 말 자료는 내년에 공개된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273.1%로,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올랐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같은 기간 105.1%에서 101.7%로 줄었지만, 기업부채 비율(117.6→123.9%)과 정부부채 비율(45.5→47.5%)이 각각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1년 새 총부채 비율이 상승한 것은 BIS 자료에 포함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1개국 가운데 한국이 유일했다. 31개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지난해 2분기 말 평균 243.5%에서 올해 2분기 말 229.4%로 약 14%포인트 축소됐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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