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추천…이낙연 “이재명 사퇴라면 대화 용의”
[앵커]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당의 대오를 정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공식 추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함께 '통합형 비대위' 전환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장관을 추천했습니다.
[윤재옥/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당의 입장을 전달을 드렸고, 또 한동훈 장관께서 공감하셨고 수락하셨고…"]
추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 갈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면직안이 재가된 뒤 이임식이 열렸고, 한 장관은 포부를 밝혔습니다.
'공공선의 추구'라는 큰 의미의 정치는 20여 년째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마음 그대로 현실 정치에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전 법무부 장관 : "상식 있는 동료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을 같이 만들고 같이 가겠습니다.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가지고 앞장서려고 합니다."]
국민의힘이 비록 소수당이지만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이점이 있어 국민의힘이 하는 정책은 곧 실천이라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실천에 옮기겠다고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신당 창당 행보를 이어가는 중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사퇴를 조건으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주장처럼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로 전환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것이라면 신당 창당을 멈출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지도부를 바꾸는… (그게 연말까지 된다면.)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생각은 다양한 것이라는 말로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당 구성원들이 자기 의견을 내는 거야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고 또 생각은 다양한 것이 정당의 본질입니다."]
어제 이 대표를 만난 김부겸 전 총리는 '물밑 대화'를 당부했는데 오늘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결별하더라도 만나고 결별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총 656조 6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을 넘긴 지 19일 만에 처리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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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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