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5억 MF, 결국 OT 떠났다!...'Here We Go' 로마노피셜 "새해부터 프랑크푸르트 선수다"

노찬혁 기자 2023. 12. 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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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도니 반 더 비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반 더 비크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 간의 계약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반 더 비크는 2018-2019시즌 돌풍의 팀 AFC 아약스 중원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오프더볼(볼이 없을 때 움직임)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3골은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기록해 강팀 킬러의 면모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은 반 더 비크를 눈여겨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반 더 비크 영입을 노렸다. 반 더 비크는 당시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의 '크카모' 라인이 버티던 레알이 아닌 맨유를 선택했다.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35억원)를 발생시키며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반 더 비크의 맨유 이적은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2020-2021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와 개막전부터 데뷔골을 기록한 반 더 비크는 산뜻한 출발을 알렸으나, 36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36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15경기.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백업 자원으로 전락했다.

반 더 비크는 2021-2022시즌 초반에도 벤치를 지켰고 결국 임대를 결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FC로 임대를 떠났다. 부활을 위해 임대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반 더 비크는 에버튼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맨유로 돌아와야 했다.

도니 반 더 비크./게티이미지코리아

불행 중 희소식이 날아왔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아약스 시절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반 더 비크가 옛 스승과 재회하게 되면서 당연히 그 전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 역시 반 더 비크가 아닌 브루노에게 선발 기회를 제공했고, 시즌 중반 무릎 부상까지 겹치며 10경기만 뛰었다. 올 시즌에는 아예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난 9월 맨유가 제출한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이름이 없었고, 현재 교체로만 두 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최근 리버풀 FC와 '노스웨스트 더비'에서는 벤치 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반 더 비크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고 로마노가 지난 18일 로마노는 "반 더 비크의 프랑크푸르트 임대 계약은 이번주 안에 체결될 것이다. 구매 옵션 여부는 금요일에 공개되며 필수 구매 옵션은 없다. 이적료 가치는 총 1500만 유로(약 212억원)다"라고 밝히며 이적이 확실시됐다. 

마침내 이날 로마노는 "1월 1일부터 반 더 비크는 프랑크푸르트 선수가 될 것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현재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오피셜이 뜨지는 않았지만 이적시장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로마노피셜'이기 때문에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 

과연 반 더 비크가 맨유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도니 반 더 비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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