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들, 내년 1분기 경기도 침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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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내년 1분기에도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는 76, 건설업은 6p 하락한 48로 집계됐다.
제조업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 집계해보니 수출 기업은 완성차 수출 호조, IT부품의 글로벌 수요 회복세로 전망 BSI가 97을 기록해 직전 분기(74)보다 23p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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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내년 1분기에도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는 76, 건설업은 6p 하락한 48로 집계됐다.
BSI가 100 이하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 집계해보니 수출 기업은 완성차 수출 호조, IT부품의 글로벌 수요 회복세로 전망 BSI가 97을 기록해 직전 분기(74)보다 23p 크게 올랐다.
반면 내수기업은 경기전망 BSI가 5p 오른 79에 그쳤다.
건설업은 내년도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연속 40선에 머물고 있는 공사수주 건수와 공사수주 금액 전망 BSI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p와 10p 하락했다.
민간수주가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의 SOC 예산 감축 등으로 공공수주 부문도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원가 상승 및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업계의 금융비용 부담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기업 채산성은 악화되고 있다.
브릿지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 확산세로 건설업의 금융권에 대한 자금 조달 능력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한편 '연초에 수립한 영업이익(실적) 목표 달성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제조업의 경우 '목표 수준에 미달할 것'이라는 기업이 10곳 중 7곳인 71.9%로 파악됐다.
건설업의 경우는 84%에 달했다.
미달 요인으로는 응답 기업의 절반이 넘는 53%가 '내수판매 부진'을 꼽았다. 건설업은 '신규 수주 감소'가 59.5%로 가장 많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대구지역은 미분양 주택 문제 등 부동산 경기가 크게 얼어붙으면서 실물 경기 악화 정도가 타지역보다 더 심각하다"며 "지방에 대해서는 조정대상지역(위축지역) 지정, 위축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보다 과감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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