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해양 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한 ‘바다의 의인’ 선정

김샛별 기자 2023. 12. 21. 19: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바다의 의인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경청 제공

 

해양경찰청은 한국해사재단과 함께 해양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의인 4명과 단체 1곳을 ‘바다의 의인’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은 또 수난구호활동에 적극 참여한 민간해양구조대원 10명을 우수 대원으로 선정했다.

바다의 의인으로 선정한 박영환씨(50)는 지난해 12월21일 군산 어청도 남서 14해리 해상에서 침몰하는 상선을 보고 바다에 뛰어들어 선원 9명을 구조했고, 정창균씨(48)는 올해 8월 제주항 북동 9해리 해상에서 불이 난 어선이 침몰하기 전 자신의 어선을 가까이 붙여 배에 탄 선원 5명과 해상에서 표류 중인 2명을 구했다.

정훈씨(49)는 올해 11월 태안 북격비도 북방 8해리 해상에서 화재 선박을 발견하고 선원 8명을 구조했으며, 홍영길씨(52)는 올해 9월 전북 하왕등도 남서 11해리 해상에서 침수한 배의 구조 요청을 보고 선원 10명을 구했다.

해경청은 단체 부문으로 한국해양구조협회 서귀포지부를 선정했다. 이들은 민간 서프구조대를 만들어 해수욕장에서 표류하던 19명을 구조하고, 선박 19척을 예인했다.

바다의인들은 5천만원, 우수 대원은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해경청 관계자는 “바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헌신한 사람들의 용기가 사회에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