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 이순신 아니라 원균…윤석열 레임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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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비상대책위장으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이순신'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21일 "이순신이 아니라 원균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고 이준석 신당이 창당되면 국민의힘 다수 의원이 신당으로 몰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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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비상대책위장으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이순신’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21일 "이순신이 아니라 원균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고 이준석 신당이 창당되면 국민의힘 다수 의원이 신당으로 몰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원장은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 장관은 이순신 장군이 아니다. 저렇게 이순신 장군을 욕되게 표현하면 안 된다"며 "잘못하면 원균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레임덕은 시작됐고 한동훈 비대위위원장 들어가고 이준석 신당 창당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 되면 공천 학살될 때"라며 "국민의힘의 다수 의원이 이준석 신당으로 몰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개의 될 때는 총선 정국이기 때문에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의원들도 무기명 투표니까 찬성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박근혜 탄핵 때 국민의힘에서 62명이 귀순해 준 것과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라며 "아는 형님은 방통위원장으로 보내서 방송 장악하고 아는 동생 한동훈은 당을 장악해서 공천 학살을 이용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흘 전에 비대위원장으로 확정하고도 윤 대통령의 명령이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흉내 내고 있는데 뻔하다. 요식행위"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전 원장은 한 장관이 ‘할 말은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도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는 얘기랑 똑같다. 어떻게 믿을 수가 있나. 세상이 다 (윤 대통령) 아바타라 한다"라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시대에서 검핵관(검찰 출신 윤핵관)으로 가는 거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한 장관의 등판 시기도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장관은 너무 지나치게 서초동(검찰) 사투리에 매여 있다"며 "윤 대통령이 실패의 길로 가는 게 검찰 티를 못 벗는 거다"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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