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융통성 없는 후배”…尹에도 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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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제가 추가로 설명할 것이 무엇이냐면 윤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을 평가했던 일화 가운데 장제원 의원에게 했던 말 중에 한동훈 장관은 융통성이 없는 후배 검사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독립운동 하듯이 수사하는 사람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조금 나오고 있어서. 그만큼 한동훈 장관의 캐릭터.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수직적 당 관계. 이 이야기를 좀 반추할 수 있는 부분 아니냐. 노동일 교수께 이 질문을 드릴게요. 왜냐하면 당내 비주류에서도 한동훈 장관의 약점으로 지목한 것이 바로 한동훈 장관이 윤 대통령 최측근 아니냐. 용산에 할 말할 수 있겠냐라는 것일 텐데요.
수사를 독립운동처럼 해온 사람이고 융통성 없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문화일보에 한 일화가 소개가 됐더라고요. 2007년에 당시 수석 검사 한동훈 장관 지위가 그렇게 높지 않았었는데. 당시 국세청장 전군표 국세청장을 검사직 걸고 뇌물 사건 수사해야 된다. 노무현 정부 인사를 겨냥하니까. 부산에 내려가서 한동훈 수사를 도우라. 사건 수가가 잘 되고 있다, 거절했다. 이런 일화들을 노 교수께서는 어떻게 좀 평가하시겠어요?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저런 일화가 검사로서는 정말 큰 덕목이죠. 검찰로서는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검사 시절 최고의 검사, 특수통. 이런 것으로 인정받았고. 한동훈 검사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정말 검사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범죄 수사에 관한한 검사로서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간섭받지도 않았다. 이런 것도 큰 덕목입니다. 그런데 검사의 덕목과 정치의 덕목은 같냐. 그렇지는 않다는 이야기죠. 검사 좋은 검사가 좋은 정치인이 된다,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물론 있지만 반드시 그렇게 된다고 할 수도 없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 총창까지 올라갔던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글쎄요. 정치를 참 잘한다고 박수를 받고 있느냐, 그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거죠. 지금 우리는 많은 분들이 저를 포함해서 대통령이 되었으니까 야당 대표도 만나시고 야당 대표와 범죄 혐의자 이것 좀 분리해서 대하십시오라고 하는 것을 많이 했지만 야당 대표, 확정적 중범죄자와 함께 자리할 수 없다. 이런 것을 벗어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좋은 태도인지 나쁜 태도인지는 평가할 수 없지만 (말씀 끊어서 진짜 죄송한데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만나다고 하더라고요, 전언에 따르면.)
그렇습니까? 그러면 상당 기간 동안 정치를 하셨으니까 조금 바뀔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얼마 전 타계했죠. 그분이 했다는 말이 여기 있습니다. 모름지기 정치인이라면 정의롭다고 여겨지는 것과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조화롭게 할 수 있어야 된다. 조화할 수 있어야 된다. 이것이 정치의 덕목이거든요. 그동안 검사 한동훈은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것만 직진하면 됐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덕목이었죠. 좌고우면했다? 그러면 검사로 자격이 없다. 그런데 정치인 한동훈은 이제는 조금 달라져야 합니다. 조화롭게 자신이 정의롭다고 여기는 것과 가능하다고 여기는 것 사이를 조화롭게 여길 수 있는 그런 역량을 보여야 하는데. 검사로서 저런 에피소드 그것만으로 앞으로 정치인 한동훈의 잘할 것이라는 아직은 어렵다. 두고 봐야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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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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