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항공산업 일자리가 한 곳에 'HUG&HUB, 인천'…고용노동부 평가 최고등급 획득

지우현 기자 2023. 12. 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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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분야로 취업을 계획하고 있는 인천지역 예비취업자들이 물류 현장을 견학하고 있다. 인천인자위 제공

 

인천시와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천인자위)의 공항경제권 일자리 위기 대응 사업 ‘HUG&HUB, 인천’이 최적의 맞춤형 고용창출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인천시와 인천인자위에 따르면 최근 고용노동부는 올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최종평가에서 ‘HUG&HUB, 인천’에 대해 최고등급인 A등급을 책정했다.

올해 고용노동부는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대해 지역 특색에 맞춘 전략적 사업을 통한 지역·산업 고용상황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HUG&HUB, 인천’은 고용창출의 질적·양적부문 모두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와 인천인자위는 공항경제권 핵심 사업인 항공·물류분야의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부터 고용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추진해왔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한 뒤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요는 급증한 반면, 공항 내 항공·물류 분야의 인력이 채워지지 못해 이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 특히 항공·물류 분야가 단순한 일용직이 아닌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직업으로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취업 설계를 하는 데 촛점을 두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계획한 ‘HUG&HUB, 인천’은 기업연계 항공물류 취업아카데미, 인천공항경제권 일자리플랫폼 에어잡센터 설립 등 취업연계 사업 2개가 탄생했다. 또 항공부품 중소기업 3D프린팅 기술지원, 내일을 위한 청년 항공정비(MRO) 교육 등 기업지원 및 교육훈련 사업 2개로 골격을 갖추기도 했다.

인천시와 인천인자위가 최근 진행한 항공·물류 분야 취업컨설팅에서 참석자들이 교육을 듣고 있다. 인천인자위 제공

기업연계 항공물류 취업아카데미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전담하는 사업으로, 대학생들에게 여객·운송서비스 및 물류, 관세, 통관 등을 아우른 항공·물류분야에 대한 취업 연계를 하고 있다. ‘상생협력기업 네트워크’란 기업 풀(POOL)을 활용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조건을 파악, 최적의 구직자와 매칭이 이뤄지도록 한다. 무엇보다 이렇게 매칭한 대부분의 기업이 고임금 연구직 등으로 구성, 항공·물류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대폭 개선하는데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공항경제권 일자리플랫폼 에어잡센터는 공항의 여객 수요에 맞춰 서비스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항공 산업 근로자들의 재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에어잡센터는 신규 직원들의 장기 근속이 이뤄지도록 공항 일자리 특수성(원거리, 스케줄 근무 등)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1대 1 상담과 취업컨설팅 프로그램, 찾아가는 취업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항공부품 중소기업 3D프린팅 지원 사업은 고용약정형 기업지원 사업으로 해당 업체에서 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을 항공부품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내일을 위한 청년 항공MRO 교육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정비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훈련 사업으로, 민간 항공정비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HUG&HUB, 인천은 인천시가 입지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산업분야를 아우른 취업지원 시스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항에서 발생한 고용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했다”며 “종전 항공산업 지원을 운수산업으로 확대해 일자리 문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우현 기자 whji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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