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출퇴근 시간 72.6분… 수도권 83.2분 ‘최장’

안용성 2023. 12. 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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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사는 직장인들은 출퇴근을 위해 하루에 평균 1시간20분 이상을 도로 위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지역 직장인의 경우에는 출퇴근 평균 시간이 52분 수준으로 짧았다.

통근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강원권(52.1분)이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평균 통근 시간과 통근 거리 모두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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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근로자 이동행태 통계
동남권 63.7분… 강원 52.1분 ‘최단’
남성이 여성보다 7.7분 더 길어
연령별 30세 미만 75.5분 ‘최장’
수도권에 사는 직장인들은 출퇴근을 위해 하루에 평균 1시간20분 이상을 도로 위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지역 직장인의 경우에는 출퇴근 평균 시간이 52분 수준으로 짧았다. 출근 이후 남성은 평균 9.6시간을, 여성은 8.8시간을 근무지에 머물렀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관 데이터 가명 결합 기반 근로자 이동행태실험적 통계 작성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분석은 SK텔레콤 통신데이터와 통계청 통계등록부 정보를 가명 결합해 약 712만명의 이동정보가 있는 근로자(이하 통근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통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통근 시간)은 72.6분이었다. 출근은 34.7분, 퇴근은 37.9분이 걸렸다. 남성의 통근 시간은 75.6분으로 여성(67.9분)보다 7.7분 더 길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통근 시간이 가장 긴 곳은 수도권이었다. 하루 평균 83.2분가량이 출퇴근에 들었다. 수도권 다음으로는 동남권의 통근 시간이 63.7분으로 길었다. 통근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강원권(52.1분)이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통근자의 소요 시간이 75.5분으로 가장 길었고,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요 시간은 줄어들었다. 평균 통근 거리는 18.4㎞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0.4㎞)이, 연령별로는 40대(19.5㎞)의 통근 거리가 가장 길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평균 통근 시간과 통근 거리 모두 짧았다. 통근자 중 아침 7시 이전에 출근하는 근로자는 24.6%였다. 남성 중에서는 31.6%가 아침 7시보다 일찍 회사에 나왔다. 여성 통근자는 오전 8∼9시에 출근하는 사람이 26.0%로 가장 많았다. 퇴근 시간대는 오후 5시 이전이 32.4%로 가장 많았고, 오후 5∼6시(20.8%)가 그다음이었다.

통근자 연령이 높을수록 7시 이전에 출근하고 5시 이전에 퇴근하는 비중은 커졌다. 30세 미만은 다른 연령에 비해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주요 근무 지역은 서울 강남, 경기 화성, 경기 성남, 서울 중구, 서울 서초구였다. 이들 상위 5개 시군구가 전체의 2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충청권은 충북 청주, 호남권은 전북 전주, 동북권은 경북 포항, 동남권은 경남 창원, 강원권은 원주에 근무지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각종 근로자 지원정책, 교통정책 등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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