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인질 석방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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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고위 지도자 회담이 진전 없이 마무리되면서 휴전 및 인질 석방이 이뤄질 가능성은 먹구름 속이다.
영국 BBC방송은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참석한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외신들은 이스라엘 측이 하마스 인질 40명 석방을 대가로 7일간 전투 중단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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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사망자 2만명 넘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고위 지도자 회담이 진전 없이 마무리되면서 휴전 및 인질 석방이 이뤄질 가능성은 먹구름 속이다.
다만 하마스의 거부가 완전한 협상 결렬을 뜻하기보다는 압박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 팔레스타인 관리는 BBC에 “이집트 관리들은 앞으로 며칠 안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면서도 “협상이 어렵고 길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임시 교전 중단 이상에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하마스 제거, 인질 석방, 가자지구로부터의 위협 종식 등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휴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은 2만명을 넘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날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8000명, 여성은 6200명 이상이며 부상자는 5만2600여명으로 집계됐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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