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에 "법무장관 공백 사태 초래…인사검증엔 사과조차 없어"

"용핵관 공천장·김건희특검법 막을 것이란 우려 불식해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마치고 단상을 나서고 있다. 2023.12.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공식 추대 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법무부 장관 공백 사태를 초래하며 떠나면서 최악의 인사검증에 대해 사과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 장관은 떠나는 순간에도 윤석열 정부에서 끊이지 않고 벌어진 인사 참사에 대해 검증책임자로서 한마디 사과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악의 인사 검증이 의지나 책임감의 부족, 타협의 산물이 아니라면 그런 능력으로 어떻게 집권여당을 이끌겠다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대통령의 후임 인사를 기다리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지만, 한동훈 장관은 법무부 장관 공백 사태를 초래하며 정치로 몸을 옮겼다"고 지적했다.

또 "일신의 영달, 입신양명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재촉 때문이었냐"며 "국민 삶에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장관이 누구에게도 맹종하지 않았다는 본인의 말을 입증하려면, 용핵관과 검핵관들에게 대거 공천장을 주고 김건희 특검법을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는 국민 우려부터 불식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못한다면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