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제에 공무 집중… 고령화·저출산 심각한 日 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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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족(왕족) 수의 감소도 있어 무언가 재검토가 필요하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령화와 구성원 감소가 진행 중인 황실(왕실)에서 후미히토 왕세제에게 공무가 집중되고 있다"며 "공무를 담당한 황족이 더욱 적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장래 황실의 존재 방식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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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동생 후미히토
각종 단체 총재 등 14개 직책
공개석상서 “대책 필요” 강조
왕실 구성원 중 70대 이상 6명
미래 짊어질 20대 이하 3명뿐
왕족 중 남성 부족도 고민거리
“황족(왕족) 수의 감소도 있어 무언가 재검토가 필요하다.”
공무 수행 부담이 늘고 있는 후미히토 왕세제의 경우 나루히토 일왕이 취임하기 어려운 성격의 단체 총재나 명예총재 등의 직책 14개를 맡고 있다. 2025년 개최 예정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명예총재도 그다. 마이니치는 왕실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인 궁내청의 발표를 토대로 지방 출장이 집중되는 9∼11월 왕실 공무 건수를 2018년과 비교한 결과 전체 규모는 453건에서 337건으로 줄었으나 후미히토 왕세제와 그 가족(아내인 기코 왕세제비, 딸 가코 공주, 아들 히사히토 친왕)은 100건에서 105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아키히토 상황(상왕) 부부가 공무를 원칙적으로 수행하지 않기로 했고, 여성 2명이 결혼을 하면서 황실을 떠나 공무를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이 줄었다”며 “지금은 후미히토 왕세제 일가가 매우 바쁘다”는 궁내청 간부의 말을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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