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공한 '비대위 체제 총선' 보니…
【 앵커멘트 】 수차례 비대위 체제가 들어섰지만 성공한 비대위는 많지 않았죠. 그런데 총선을 앞둔 비대위 중 박근혜, 김종인 체제는 당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습니다. 비대위원장 자체가 아니라 공천을 포함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정말 중요하겠죠.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김도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2004년 당시 한나라당은 소위 '차떼기'로 불리는 불법 대선자금 파문으로 위기에 봉착합니다.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의 후폭풍까지 덩달아 맞이한 가운데,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천막 당사를 꾸리고 전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지은 죄를 진심으로 참회하면서 오늘부터 이곳 천막에서 새로운 한나라당의 길을 설계하고자 합니다."
당시 한나라당은 100석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깨고 121석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15년 안철수계 의원들의 탈당 등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입니다.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며 총선 체제로 돌입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종인 박사께서 우리 당과 함께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오늘날 시대 정신인 경제민주화의 상징 같은 분입니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제치고 원내 1당으로 올라섰습니다.
나름 성공한 비대위로 평가받는 두 비대위 체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총선을 비교적 근거리에 앞두고 출범했고, 강력한 대권 주자가 비대위를 진두지휘하거나 후방지원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미래 권력이 전면에 나서서 총선을 대선처럼 미래 전망형 투표로 바꿔놨어요. (또) 영향력을 줄 수 있고 신선하고 파격적인 인선을 했었다는 점…."
또 중도노선의 채택과 함께 인적 청산, 참신한 인재 영입도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띄운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과거 사례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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