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비대위원장으로...다음 주 공식활동 개시
[앵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준비해온 국민의힘이 애초 예상대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한 장관도 수락 의사를 밝히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는데, 다음 주 초엔 임명장을 받고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이끌 차기 사령탑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선택했습니다.
'희생 압박'을 받던 김기현 전 대표가 물러난 지 8일 만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기로 하였습니다.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어나갈 것이 분명합니다.]
일주일 동안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발표 당일 아침, 한 장관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수락 의사를 받았습니다.
한 장관도 당일 이임식을 열고 '비대위원장 한동훈'으로의 변화 채비를 마쳤습니다.
막연한 자신감보다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더 느낀다며, 공공선의 추구라는 마음을 안고 현실 정치에 들어가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 비판해주시는 다양한 의견도 경청하고 또 존중하면서 끝까지 계속 가보겠습니다. 용기와 헌신으로 해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을 선택한 배경으로 4가지를 꼽았습니다.
젊고 참신한 것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가 깊고, 청년과 중도층의 공감대, 당 내외서 다수의 추천을 받은 점 등을 강조했습니다.
공식 지명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 전환 절차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장관 지명을 공식 발표한 직후, 화상 긴급 최고위를 열고, 성탄절 연휴 이후인 오는 26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전국위에서 의결을 거치면 바로 공식 임명 절차를 밟게 됩니다.
윤 권한대행은 올해 안에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수 있도록 비대위원 구성도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당의 총선 전략이라든지 총선 준비에 실제 새해부터는 새 지도부 중심으로 가동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장관은 다음 주 임명장을 받는 대로,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의 공식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넉 달도 남지 않은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만큼, 막중한 임무를 떠안고 정치권에 첫발을 딛게 됐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연진영
그래픽: 지경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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