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삼청교육대 직접 개입 첫 확인…“강한 육체훈련 실시” 직인 찍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직인을 찍고 "강한 육체적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하며 삼청교육대 설치 및 운영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처음 드러났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이 삼청교육대 설치 운영에 개입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문건이 공개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80년 전 전 대통령의 회의 발언을 정리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상임위원장 강조 사항’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국보위 상임위원장인 전 전 대통령은 “(삼청교육대는) 국보위 사업 중 핵심”이라며 “본인의 과오를 회개시키고 정상적 사회인으로 만들기 위한 순화교육을 정신교육과 병행해 강한 육체적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국보위는 12·12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신군부 세력이 국정 개입을 위해 만든 조직이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이 삼청교육대 설치 운영에 개입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문건이 공개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선 삼청교육대 추가 피해 사례 90명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진실화해위에 의해 확인된 삼청교육대 피해자는 총 400명이 됐다. 당시 경찰이 목표 인원을 채우기 위해 제대로 된 절차 없이 시민을 잡아들이는 바람에 두 번 이상 삼청교육대에 다녀온 사례도 확인됐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원 “한동훈 비대위, 尹이 민주당에 주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 한동훈 “서민·약자 편에 서고 싶었고, 나라 미래 대비하고 싶었다”
- 이동국 부부, 자녀 출산한 병원에 ‘사기미수’ 혐의 고소당해
- 2024년도 예산안 통과…청년 월세 ‘최대 240만원’ 추가 지원
- 한 살배기에 “기 꺾어줄게”…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공범들
- 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수락… 오후 장관 사퇴
- 눈길 고속도로에 닭 3000마리가…운반트럭 중앙분리대 들이받아
- 초등생 성착취한 중학생들 실형…“교도소 무서워” 반성문에 판사 분노
-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항소심서도 벌금 500만 원
- 국과연 화약저장실 폭발 사고…직원 1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