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우주력이 국가안보 핵심"…민·관·군 공유의 장 열려

김지은 기자 2023. 12. 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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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우주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공유의 장이 대전에서 마련됐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방우주 전력이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민·관·군 전문가들의 국방우주 정책·산업 및 기술·연구 분야에 대한 집중 진단과 함께 학술적 교류가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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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방우주학회 동계 학술대회 한밭대서 개최
국방우주 정책·산업 및 기술연구분야 학술적 교류
21일 2023년 '한국국방우주학회 동계 학술대회'가 국립한밭대학교에서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방 우주의 미래 발전 방향 등을 모색했다.  김영태 기자

국방우주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공유의 장이 대전에서 마련됐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방우주 전력이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민·관·군 전문가들의 국방우주 정책·산업 및 기술·연구 분야에 대한 집중 진단과 함께 학술적 교류가 이뤄진 것이다.

21일 2023년 한국국방우주학회 동계 학술대회가 국립한밭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국방우주학회가 주최, 한국국방우주학회와 국립한밭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며 국방부, 육·해·공군본부가 후원했다. 박인호·김정수·안준석 한국국방우주학회 공동학회장과 오용준 한밭대학교 총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주에 대한 군사적 활용이 증대되고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면서 우주는 국가안보를 위한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도 민간의 우주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는 새로운 양상을 나타냈다. 이에 한국국방우주학회는 심화되는 우주개발 경쟁과 위협 속에서 국방의 역할을 고찰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2021년 출범, 국방우주력 발전과 국가 우주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박인호 한국국방우주학회 공동학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우주의 군사적 활용은 물론이고 과학기술과 경제, 환경과 기상, 산업과 자원 등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결정짓는 많은 부분이 우주 안보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비롯해 향후 한국국방우주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주 안보를 효과적으로 수호하기 위한 다양한 현안과 과제들이 산재해있다"며 "우리 정부와 국회에서도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할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 중인데, 조속한 시기에 설립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용준 한밭대학교 총장도 환영사를 통해 "한밭대는 방사청 계약학과 석·박사 과정을 개강해 대전·충청 국방우주산업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며 학내 전문위원회를 구성, 우주국방연구소 설립으로 우주국방 분야에 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국방우주학회를 중심으로 산·학·민 협력해 국방우주 혁신 기술 발전에 적극 기여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선 지난 5월 3차 발사 누리호에 탑재된 한국과학기술원(KASIT)의 차세대 소형위성 2호 개발 및 운용에 대한 기조연설이 관심을 끌었다.

한재흥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차세대 수형위성 2호의 목표는 영상레이다 기술 개발, 핵심기술 우주검증 및 과학연구지원을 위한 소형위성 국산화 개발에 있다"고 말한 뒤, △위성 임무 및 주요 제원 △영상레이다 탑재체 개발 △위성시스템 개발 및 검증 △위성 발사 및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또 "국산화한 영상레이다 탑재체에 대한 기술검증 및 개발과 함께 북극 해빙변화 탐지, 산림영역 변화 탐지, 해양오염 탐지 등 지상관측 레이다 영상을 획득,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분야별 세션 발표에서는 △국방우주 정책 △국방우주 산업 및 기술 △국방우주 연구 등 3개 분야의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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