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나의 해피엔드' 선택 이유? "궁금증 유발 속도감 있는 충격적 이야기"

'나의 해피엔드' 30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배우 장나라가 '나의 해피엔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TV조선(TV CHOSUN) 토일드라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 연출 조수원 김상훈) 제작발표회가 2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수원 감독과 배우 장나라, 손호준, 소이현, 이기택, 김홍파, 박호산이 참석했다.

TV CHOSUN 새 주말극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그린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연출한 조수원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았고, 장나라와 손호준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장나라는 자수성가 CEO이자 인플루언서 서재원으로 분하며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그는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속도감도 있고 읽는 사람이 굉장히 궁금하게 만드는 대본이었다. 연기하기 어렵겠지만 공부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나의 해피엔드'를 선택하게된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분량이 꽤 됐다. 모든 건 근본적으로 체력과의 싸움이었다. 제가 비실비실하게 보이긴 하지만 잘 지나왔다. 감정적으로 격정적인 장면이나 많이 다운돼있는 모습을 표현하는 게 많았다"며 "결국은 그런 모습도 체력에서부터 시작되더라. 영양제를 정말 열심히 챙겨먹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저는 현장에서 있었던 감정들이 퇴근과 함께 거리가 많이 멀어진다. 집에 가는 걸 정말 좋아한다. 끝나고 집에 갈수있다는 희망이 커서 드라마는 내용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집으로 퇴근 한다는) 기쁨과 함께 했다"고 답했다.

또 장나라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서재원을 통해서 받은 느낌은 일상을 습격 받은 기분이었다. 가장 믿는 존재들로부터 부정당하는듯한 내용으로 시작을 해서 굉장히 충격적이고 '연기로 풀어냈을 때 이걸 어떻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제목이 '해피엔드'였는데 과연 무슨 수로 어떻게 해피엔드가 될까 싶었다. 무언가 잘못 쌓기 시작한 모래성이 무너졌을 때 다시 어떻게 쌓아 올릴 수 있을지 궁금했다. 연기했을 때는 어떻게 하면 보시는 분들이 놓치지 않고 같이 호흡을 갖고 갈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휴먼 심리 스릴러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는 30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