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내년 예산 3천404억원…전기차 사고 대응사업 신규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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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고, 현장 인력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신규 편성된 소방청의 내년 예산이 3천404억원으로 확정됐다.
전기차 화재 등 새로운 유형의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기술개발(R&D) 사업과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시설 구축 사업에 각각 59억원, 55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치유를 비롯해 순직한 소방공무원 지원 등 현장 대원의 처우개선 사업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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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고, 현장 인력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신규 편성된 소방청의 내년 예산이 3천404억원으로 확정됐다.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소방청 내년 예산은 올해(3천88억원)보다 316억원(10.2%) 증액됐다.
전기차 화재 등 새로운 유형의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기술개발(R&D) 사업과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시설 구축 사업에 각각 59억원, 55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 활동을 위한 경량 소방 펌프차 시범 운영에도 4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빈번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진압 장비와 안전시설을 구축하고, 대응 지침을 개발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에는 713억원, 소방산업 육성사업에는 12억원이 편성됐다.
전국 소방헬기 통합 관리 운영에 38억원, 교육 훈련시설 보강 및 노후 장비 교체에 84억원, 지역 소방학교 2개소 내 가상 재난 지휘 훈련시스템 설치에 40억원을 반영했다.
이밖에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현장 대원의 구조구급활동비(특정업무경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기 위해 예산 5억7천여만원을 확보했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치유를 비롯해 순직한 소방공무원 지원 등 현장 대원의 처우개선 사업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국가 차원의 대응 시스템이 신속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교육·훈련 강화에 역점을 뒀다"며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춰 최적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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