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노 감독의 고민 "블로킹과 디그 시스템에 균열이 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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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 경기의 차이점에 대해 오기노 감독은 "우리가 생각했던 전술전략을 한국전력이 뒤집어서 나왔었다. 또 타이스의 2라운드 퍼포먼스가 많이 올라온 부분도 있고 우리가 사이드아웃을 잘 못 돌린 점도 있다"고 말했다.
팀이 연패하며 어려움에 빠졌지만 오기노 감독은 꾸준히 OK금융그룹의 팀컬러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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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안산, 권수연 기자) OK금융그룹이 3라운드 연패 터널을 깨고 한국전력을 상대로 상대전적을 한 걸음 더 뻗을 수 있을까?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의 대결이 펼쳐진다.
OK금융그룹은 속이 쓰리다. 4연패째다. 3라운드에 접어들어 우리카드전을 빼고는 모든 경기를 셧아웃패했다. 특히 6, 9일에 걸쳐 연속으로 하위권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에 경기를 0-3으로 내줬다.
직전경기인 삼성화재전에서도 셧아웃패를 피할 수 없었다. 대체로 윙 공격수들의 득점이 크게 부족하다. 레오가 15득점(공격성공률 43.33%)에 그쳤고 차지환 8득점, 송희채 8득점했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리시브다. 부상에서 돌아온 차지환의 세트당 리시브 효율은 8.06%(26개 시도 4개 성공), 송희채가 20%(20개 시도 6개 성공)에 그쳤다.
송희채의 커버가 필요하다. 뚜렷한 득점원이 없으니 이민규의 공은 대부분 레오에게 향한다. 불가피한 선택이다. 레오의 직전 경기 점유율은 42.25%에 달했다.
OK금융그룹 사령탑인 오기노 감독은 "직전에 삼성화재에게 0-3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일단 멘탈적인 부분에서 좋지 않았다"며 "당시 좋은 상황을 만들었는데 다이렉트 미스나 잔범실등이 있어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다"고 진단했다.
한국전력과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다. 1라운드에서는 승리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0-3으로 맥없이 졌다. 두 경기의 차이점에 대해 오기노 감독은 "우리가 생각했던 전술전략을 한국전력이 뒤집어서 나왔었다. 또 타이스의 2라운드 퍼포먼스가 많이 올라온 부분도 있고 우리가 사이드아웃을 잘 못 돌린 점도 있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리시브 효율 부문 35.13%으로 현재 최하위, 디그 세트당 평균 9.34%로 6위, 블로킹 세트당 평균 2.27로 4위를 기록했다.
오기노 감독은 이에 대해 "디펜스는 블로킹이 가장 먼저 돼야한다"며 "우리가 블로킹할때 선수들이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블로킹과 디그 시스템에 균열이 간 것 같다. 한국배구를 보면 상대 공격수가 원터치로 블로킹아웃을 노리는 상황이 많은데 그런 수비 포지셔닝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OK금융그룹은 곽명우, 이민규 두 세터를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초반 곽명우의 출장이 잦았으나 이민규의 출전 비율이 늘어났다. '어떤 운영을 염두에 뒀느냐'는 질문에 오기노 감독은 "곽명우는 사이드에 강점이 있고, 이민규는 속공에 강점이 있다.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오느냐는 대전 상대와 세터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했다.
팀이 연패하며 어려움에 빠졌지만 오기노 감독은 꾸준히 OK금융그룹의 팀컬러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부임 1년차에는 일단 각 포지션별 레벨업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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