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성황리 개최

임승제 2023. 12. 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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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21일 오후 함안체육관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박 지사와 5개 시장 군수는 기념식을 마친 뒤 함안 무진정을 찾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인 함안 낙화놀이 행사를 열고 불로 철을 녹이고 토기를 구웠던 가야 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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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 지역민 표창 수여·홍보 협약 기관 감사패 전달
가야 역사문화도시로 도약 위한 미래 비전 전략 발표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가 21일 오후 함안체육관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성낙인 창녕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김윤철 합천군수를 비롯해 국회의원과 도·시·군의원 및 지역주민 등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세기 아라가야의 고분군이 형성돼 있는 말이산고분군이 소재한 함안에서 개최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가야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이 앞으로 과거의 역사를 되찾고 경남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찬란했던 가야 문화를 재조명하고 가야 문화를 국민들에게 새롭게 인식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가 21일 오후 함안체육관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축하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완쪽부터 성낙인 창녕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홍태용 김해시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조근제 함안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사진=경상남도]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고령 지산동,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7개 고분군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날 박 지사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함께 노력해온 지역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등재 기원 등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쳐온 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가야고분군을 포함한 경남의 가야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경상남도가 21일 오후 함안체육관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축하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자율과 공존의 경남가야, 세계적 역사문화도시로 도약'을 위해 △가야문화유산 보존 체계화 △연구 활성화 △관광기반 조성 △인지도 제고를 4대 전략으로 15개 세부과제를 수립했다.

도는 가야문화 보존 체계화를 위해 전문가 등 자문단과 함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도내 가야문화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센터와 정부조직인 가야핵심유적 복원정비기구를 도내에 유치해 경남을 가야문화 조사연구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가야문화에 대한 조사 연구와 복원, 정비 등 활성화를 통해 가야사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그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발굴된 유물 등을 국가문화재로 승격 추진해 가야사 가치 정립 기반도 다져나갈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이 소재한 5개 시군은 지역별로 가야문화 특색을 살린 테마형 가야역사문화권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가야 콘텐츠 융·복합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신라, 백제와 나란히 K-컬쳐 대표주자로 도약한다.

또 가야문화 인지도 제고를 위해 교육과 홍보, 활용사업 및 국내외 동시대 문화권 지역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도내에서 개최되는 5개의 가야문화축제를 연계해 경남의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 지사와 5개 시장 군수는 기념식을 마친 뒤 함안 무진정을 찾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인 함안 낙화놀이 행사를 열고 불로 철을 녹이고 토기를 구웠던 가야 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함안=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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