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생 59일 만' 충북 럼피스킨 방역대 전면 해제

지난 10월 23일 음성에서 첫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후 59일 만에 충북지역에 설정됐던 방역대가 모두 해제됐다.

충청북도는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마지막 남았던 청주 방역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하고 농장 소 거래를 전면 허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일 음성군과 지난 14일 충주시에 이어 마지막 남았던 청주 방역대까지 모두 해제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18일 도내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청주 방역대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이후 한 달이 지났고 최근 4주 동안 추가 발생도 없어 임상 검사를 벌일 결과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이뤄졌다.

앞서 충북에서는 음성의 한 한우농장을 시작으로 충주와 청주 각 2곳 등 모두 5곳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소 81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이 발생하자 도내 5747개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 27만 7345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방역대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년에 매개 곤충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재발할 수 있다"며 "농가들은 백신접종과 차단방역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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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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