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갑자기 취소해도 인정…‘북극 추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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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가 한반도로 곧장 밀려들어오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한반도에 혹한이 몰아치면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강추위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강추위는 북극한파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통상 한반도 위쪽 상공에서 동서로 강하게 부는 '제트기류'가 북극한파의 남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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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저기온 영하 15도 기록
21일 오전 옷깃을 파고드는 매서운 바람에 시민들은 몸을 잔뜩 움츠린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5도를 가리켰다. 체감온도는 영하 25.8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춘천(-18도), 수원·세종(-15도), 인천·대전(-1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얼어붙었다.
이번 강추위는 북극한파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통상 한반도 위쪽 상공에서 동서로 강하게 부는 ‘제트기류’가 북극한파의 남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반도 북서쪽 우랄산맥 쪽에서 형성된 기압능(상대적으로 높은 기압치가 나타나는 영역)의 영향으로 얼음장 같은 바람이 그대로 직진해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 도로가 결빙되고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충남 당진 초대리 부근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공항버스와 25t 트럭 등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13명이 다쳤다. 제주공항에는 이틀째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결항과 지연 운항이 계속됐다.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속출하기도 했다. 이번 추위는 24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누그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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