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진짜 ‘귀족노동’의 시대가 온다”
이번엔 이 사진부터 함께 보겠습니다.
외형은 분명 안전모죠.
그런데 보석으로 둘러싸여 있죠.
그것도 아주 빽빽하게, 마치 왕관 같습니다.
'육체노동이 왕이다', '블루칼라가 귀족처럼 대접받을 것이다'.
이런 취지를 담은 사진 같은데, 요즘 그런 취지의 보고서와 기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논의의 출발점은 인공지능, AI입니다.
AI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상당수 직업이 AI로 대체될 수 있을 텐데, 여기까진 다들 하는 예측입니다.
관건은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이 그렇게 될 거냐겠죠.
다국적 교육기업 '피어슨'은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회계사, 비서 같은 특정 화이트칼라 업무의 30%는 AI가 대신할 수 있지만, 설비공 같은 블루칼라 업무는 1% 미만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미국 조사전문기관 '퓨리서치'도 AI가 대신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소방관, 보모, 이발사, 간호사, 수리공 등을 꼽았습니다.
블루칼라가 더 대접받는 건 미래의 일만은 아닙니다.
이미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졸과 고졸 노동자의 급여 격차를 분석해 보니, 2015년의 격차가 2019년엔 절반으로 줄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디지털화가 진행될수록 첨단 지식을 보증하는 '대학 졸업장'이 임금을 더 높여줄 거란 고정관념과는 배치됩니다.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귀족' 육체노동의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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