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올빼미도 울고 갈 ‘올빼미 공시’

KBS 2023. 12. 21. 18: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오늘은 올빼미 얘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올빼미는 야행성, 밤이 되면 힘을 내죠.

그런데 우리 증시엔 올빼미를 쏙 빼닮은, 어쩌면 올빼미도 울고 갈 악질 꼼수가 있습니다.

그 수법 알려드릴 테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증시는 보통 연말에 하루 먼저 문을 닫는 점 잘 아실 겁니다.

올해도 출근은 29일 금요일까지 해야 하지만, 주식시장은 28일 목요일까지만 운영합니다.

이때 대부분 놓치는 사실이 있습니다.

공시는 폐장 중에도 가능합니다.

달력으로 정리해 볼까요.

28일 오후 3시 30분에 매매는 중단되지만, 공시는 그 시간 이후부터 평일인 29일까지 가능합니다.

대략 하루 반의 틈이 생기는데, 굳이 이때 공시하는걸 '올빼미 공시'라고 합니다.

경영권 분쟁에 빠졌거나 새 주식을 대량 발행하거나, 주가가 급락할 게 뻔한 대형 악재일 때가 많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관심이 뜸해지는 걸 노리는 거죠.

올해 설 연휴 하루 전날에도 폐장 시간 이후에 공시 65건이 몰렸고 상당수가 악재성 공시였습니다.

공시를 안 한 건 아니니까 그 자체만으론 규정 위반은 아닙니다.

한국거래소는 '올빼미 공시'로 올라온 공시는 새해 첫 개장일인 1월 2일에 재게시할 예정입니다.

미덥지 않은 회사가 있다면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