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통일하겠다" 바이든에 직설적 언급..."평화통일 선호"

김서연 기자 2023. 12. 21. 18: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 중국 본토를 통일하겠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직설적으로 말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NBC방송은 전·현직 미국 관리 3명을 인용해 지난달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언제 통일을 할지 시기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확대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무력이 아닌 평화적으로 대만을 차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회담 직후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발표문에도 "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는 시 주석 발언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고수해 온 중국이 대만을 통일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만 총통선거를 앞둔 시점에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말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측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발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 측이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 주석은 대만 총통선거에 나올 후보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대만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대미 관계에서 대만 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미국이 대만 무장을 중단시키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