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에 사망자까지…고령·질환자 주의해야
[앵커]
역대급 한파에 한랭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심뇌혈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 3주도 채 안 되는 사이에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를 포함한 전체 한랭질환자는 80명을 넘어섰습니다.
강추위는 특히 고령층에 위험합니다.
갑자기 저온에 노출되면 동맥경화성 변화가 진행이 돼 혈압 증가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여기다,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체내 혈액 순환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외출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겨울철에 운동량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는 실외보다는 실내 운동이 권장되는데요."
실내 운동이라고 해서 거창한 장비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이렇게 건물 계단을 오르내리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추위를 피하면서 몸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밖에도 집안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간단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도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면 위험합니다.
혈압 변동 폭이 커지거나 심혈관계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지근하거나 따듯한 물을 자주 마시고, 여러 옷을 껴입어 필요하면 벗거나 입을 수 있게 하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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