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손발 '꽁꽁'…외출 자제·동파피해 속출

김수빈 2023. 12. 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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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돌다 보니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더라도 외출하기가 무서운데요.

동파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진다고 하니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파가 매섭지만 강아지들은 신나게 눈 위를 뛰어다닙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가 살이 에는 듯한 추위에 당황스럽습니다.

<이겨례 / 서울 관악구> "이렇게 추울 줄 모르고 산책을 나왔는데 제가 살아본 중 가장 추운 날씨인 거 같습니다."

어르신들은 미끄러운 빙판길이 무섭기만 합니다.

<윤복진 / 서울 동작구> "날이 너무 추워요. 너무 춥고 미끄럽고 그래서 다니기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올해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돌았습니다.

아직까지 한강은 얼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결빙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강력한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속출해 수도권과 강원에서만 80건이 넘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수도관 동파 신고도 3건이 접수돼 복구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는 등 교통편도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폭설 등으로 인해 무등산, 내장산, 설악산 등 7개 국립공원 130여개 탐방로가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전국 지자체에선 피해를 대비해 3,900여 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냉동고에 갇힌 듯한 강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sedaily.com)

#최강한파 #강추위 #중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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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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