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초등생 납치하고 돈 뜯으려 한 40대, 구속

이승령 기자 2023. 12. 21.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을 납치하고 부모에게 금전으로 요구해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은 21일 13세 미만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받는 40대 백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백 모 씨는 지난 19일 오전 도봉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을 납치하고 부모를 상대로 2억 원의 돈을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A양 아파트 옥상으로 납치
부모에게 2억 원 보내라고 협박
경찰 조사서 "채무 때문에 범행"
[서울경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을 납치하고 부모에게 금전으로 요구해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은 21일 13세 미만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받는 40대 백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백 모 씨는 지난 19일 오전 도봉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을 납치하고 부모를 상대로 2억 원의 돈을 요구했다.

당시 피해 학생 A양은 아파트 옥상으로 끌려가 테이프로 결박까지 돼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 약 1시간 만에 백 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스스로 결박을 풀고 탈출해 인근 지구대로 가 구조를 요청했다.

백 씨는 A양이 탈출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옷을 바꿔 입으며 도주하다가 사건발생 6시간 만인 오후 5시 15분께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작위로 지나가는 학생을 납치했다”면서 “채무 때문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승령 기자 yigija94@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