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온, 강성연과 결혼 11년 만에 이혼…"사랑이라 믿었지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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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성연,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이 결혼 11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년간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 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 있었다. 십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지. 그래서 헤어진거야. 지금 행복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니"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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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강성연,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이 결혼 11년 만에 이혼했다.
김가온은 최근 자신의 SNS에 "(그녀에 대한) 마지막 글"이라며 강성연과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년간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 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 있었다. 십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지. 그래서 헤어진거야. 지금 행복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니"라고 적었다.
이어 "일년동안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고"라면서 "또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을 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강성연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년은 평생 박제가 되어, 그 모든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강성연, 김가온은 2012년 1월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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