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원도심 재부흥 견인'…창원시, 근대공간 정비 청사진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원시가 1910년대 도시계획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진해 원도심 일대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는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21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 문화재 매입 후 정비·활용
숙박·전시공간 등 조성 활력 기대
경남 창원시가 1910년대 도시계획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진해 원도심 일대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는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21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창선동·대천동 일대 7만1531㎡ 규모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방사형과 격자형 구조가 결합한 근대 도시계획의 형태를 보인다. 이곳에는 50년 이상 경과된 건축자산인 진해우체국(사적 제291호) 등 개별 등록문화재 10곳이 있다.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이 일대 전체가 국가등록문화재 제820호로 지정된 바 있다.
시는 문화재청 공모 선정으로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160억 원 등 총 320억 원을 들여 이들 개별 등록문화재 등을 매입한 뒤 보수·정비를 거쳐 근대역사의 상징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연구용역을 거쳐 중장기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태백여인숙은 게스트하우스 혹은 마을 호텔 등 숙박시설로 사용하기로 했다. 흑백다방은 1층 음악다방, 2층 다목적 전시·공연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하천동 근대상가주택은 시설 안내·홍보 기능을 갖춘 거점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올해 이들 3곳의 매입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수·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나머지 7곳은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일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건물 외벽과 간판 등을 정비할 계획을 세웠다. 또 연계사업으로 여좌천 복원, 관광 루트 개발, 근대 건축물의 보존관리를 위한 지구단위 계획 수립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수렴한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실시 설계에 반영하는 한편, 문화재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충무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차별화된 가치와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원도심 재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현대를 관통하는 역사문화와 생활변천사를 알 수 있는 곳으로, 지역 대표 관광역사문화자원이 되도록 사업 추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