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임직원 이웃돕기성금 6000만원 기탁

'더 어려운 이웃 위해' 성금 기탁 30년 지속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왼쪽)가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이 21일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성금 6000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HJ중공업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떼 내 적립하는 '사랑의 1계좌 운동'을 통해 마련했다.

HJ중공업 임직원은 1993년부터 '사랑의 1계좌'를 통해 매월 급여 일부를 모아 기금을 조성, 불우이웃과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기금 운용과 집행은 노사가 함께 협의해 결정한다.

3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진 임직원의 기부 행렬은 조선업 호황기는 물론 업황 침체로 회사가 어려웠을 때도 변함없이 계속했다.

HJ중공업 역시 임직원의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지역사업 공헌사업을 펼쳤다. 설, 추석 명절뿐 아니라 가정의 달에도 공헌사업을 했다. 이불나눔·문화나눔·김장나눔·생필품꾸러미 지원, 깡깡이마을 도시재생 지원, 연탄나눔, 영도다리축제, 영도구 장애인 복지증진대회 등 다양하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려는 임직원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은 성금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30년 넘게 소외된 계층을 위해 마음을 모은 HJ중공업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저소득 가구와 어르신, 장애인, 아동청소년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