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거취 표명 없이 '조용한' 3연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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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홀딩스가 오늘(21일)부터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셀프 연임 규정이 없어지면서, 이번 주까지였던 현 회장의 연임 의사 발표 시한도 자연스레 사라졌습니다.
최정우 회장이 조용한 연임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신성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오늘 이사회를 열었죠?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오늘 오후 3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CEO 후보 추천위원회의 운영을 의결했습니다.
추천위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회장 후보군 발굴과 자격심사 기능을 수행하는데요.
먼저 계열사 사장단들과 외부 인사 등 후보군을 추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우 회장의 경우 아직 별다른 거취 표명을 하지 않았지만, CEO 후보 추천위가 추려내는 이 후보군에 들어갈 경우, 자연스럽게 3연임에 도전하게 됩니다.
현 정부와 꾸준히 갈등설을 빚어왔다는 점에서 3연임 도전을 선언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는데, '조용한' 3연임이 가능해진 겁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최정우 회장이 다른 후보들과 경선을 치르는 것이죠?
[기자]
지난 19일 현직 회장을 먼저 심사하는 이른바 '셀프 연임'을 손 보면서 최 회장도 다른 후보들과 동등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다만, 올해 초 KT 사례를 보면 경선을 거쳐도 비판은 따라왔는데요.
구현모 KT 전 대표는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됐음에도, 국민연금과 정부가 경선 절차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압박을 가하자, 결국 연임을 포기하고 스스로 물러난 바 있습니다.
똑같이 특정 대주주가 없는 '주인 없는 회사'로서 최정우 회장도 이 같은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죠, 최종 후보로 뽑혀도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최정우 회장이 먼저 퇴임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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