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부안·고창 대설경보…내일까지 20㎝ 눈
[앵커]
매서운 한파 속에 서해안과 제주 등엔 밤 사이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특히 많은 눈이 내린 전북은 군산과 부안, 고창 등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20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규희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전북 군산시 비응항에 나와 있습니다.
눈발이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그제부터 내린 눈은 제 무릎까지 쌓였습니다.
현재 군산과 부안, 고창에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군산 말도가 42.8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부안 새만금 24.1센티미터, 고창 상하 22.5센티미터 등입니다.
전북은 내일(22일)까지 서해안과 정읍을 중심으로 5에서 15센티미터, 많은 곳은 20센티미터 넘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내륙은 2에서 7센티미터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군산공항 항공편은 모두 결항했고, 군산과 어청도 등 전북 섬 지역을 오가는 5개 여객선 항로도 막혔습니다.
내장산, 변산반도 등 6개 공원 탐방로 71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매서운 추위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영하권 추위에 입김이 절로 나오고,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습니다.
고창과 부안을 제외한 전북 모든 지역에 이틀째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주와 진안은 밤 9시를 기해 한파경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고창과 부안, 군산, 김제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전북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한낮 기온도 영하 5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11도가량 낮아 추웠습니다.
한파로 전북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계량기 동파 9건이 접수됐습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 만큼 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활동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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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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