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오르자 미분양 아파트 재조명… “숫자 줄고 청약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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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 등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자,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 8개월 동안 꾸준히 줄어 들었고 청약 경쟁률도 올 하반기 들어 높아졌다.
이처럼 올해 분양이 꾸준히 이뤄졌음에도 미분양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 업계에서는 공사비 증가 등에 의한 분양가 상승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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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
“입지 좋은 미분양에 눈 돌려”
공사비 상승 등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자,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 8개월 동안 꾸준히 줄어 들었고 청약 경쟁률도 올 하반기 들어 높아졌다.
21일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8299가구다. 지난 2월 7만5438가구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미분양 주택 감소세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10월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908가구에 불과했는데, 이는 지난 2월(2099가구)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준이다. 인천 역시 같은 기간 3154가구에서 1693가구로 절반 이상 줄었다. 경기도도 같은 기간 7288가구에서 4726가구로 크게 줄었다.
지방에서는 대전의 미분양 감소가 돋보였다. 대전은 지난 2월만 해도 미분양 주택이 2698가구에 달했으나 10월 기준 799가구으로 줄어 3분의 1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서는 청약 경쟁률도 올라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87대 1이었으나 하반기엔 13.85대 1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하반기에 21.45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1분기 4.87대 1이었던 1순위 경쟁률은 2분기에 10.59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로 올라섰고 3분기(12.75대 1)와 4분기(15.05대 1)에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유지했다.
이처럼 올해 분양이 꾸준히 이뤄졌음에도 미분양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 업계에서는 공사비 증가 등에 의한 분양가 상승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서진형 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신규 분양은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라면서 “그래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싼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 입지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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