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성공···7대 우주 강국 도약
임보라 앵커>
KTV가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입니다.
지난 5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성공했는데요.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체 우주발사체를 보유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누리호 소식, 조태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나로우주센터 (전남 고흥))
땅을 울리며 누리호가 힘차게 하늘로 향합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이 우주 발사체는 지난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시험비행 성격이던 지난 1, 2차 발사와 달리 이번 3차 발사는 실제 사용 예정인 실용급 위성 8기를 실었습니다.
녹취> 고정환 /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하는 궤도에 제대로 들어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겠고요."
발사 약 13분 만에 목표 고도 550km에 도달한 누리호는 먼저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정상 분리했고,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번 발사의 성공 조건으로 꼽혔던 '목표궤도 정상 진입'과 '주탑재 위성의 정상 작동'을 모두 충족한 겁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발사 다음 날인 5월 26일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길이 5.2m의 영상레이더 안테나를 펼치고 본격적인 지구 관측을 시작했습니다.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 가운데 6기도 정상 분리되며 임무에 나섰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t 이상의 위성을 올릴 수 있는 자체 우주발사체를 보유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은 우리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의 대단한 쾌거입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주로 가는 교두보가 마련된 만큼 후속 우주 사업들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2022~2027년까지 6년간 총 6천874억 원을 투입하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1호 임무였습니다.
사업 계획에 따라 누리호는 2027년까지 3차례의 추가 발사를 남겨뒀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우주경제는 경계가 없습니다. 또 우주경제는 우리에게 무한한 기회를 열어줄 것입니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도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에 걸쳐 추진됩니다.
총 사업비만 2조132억 원 수준으로 대형위성 발사나 달,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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