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매도 폭탄 악순환 없다?…증권가 벌써부터 산타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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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이 완화됐다는 소식에 증권가도 반기고 있습니다.
연말에 주식을 대거 팔았다 이듬해 초 사들이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말 증시 수급 불안 우려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동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 투자자들은 이번 대주주 양도세 완화 조치가 다소 늦긴 했지만 대체로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신문정 / 서울 영등포구 : 대주주 양도세 완화,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배경에 대해 좀 더 설명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대주주 요건 완화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시민단체도 오랜 숙원이 풀렸다며 향후 국내증시에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50억 상향으로 인해서 큰 손들이 주식시장에 자금을 유입해서 증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증권업계에서도 연말 증시 수급 불안 요인이 해소됐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 가장 높은 수준으로 완화가 된 것이기 때문에 수급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당히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이 이미 주식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추가적인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엔 무리란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대주주 양도세 완화 논의 얘기가 나왔던 지난 11월 중순 2400선 초반에 머물렀던 코스피는 어제 2600선을 넘으며 강세였습니다.
그러다 발표가 난 오늘은 6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예상보다 늦게 나온 대주주 양도세 완화 조치로 개인들의 실망 매물이 나오긴 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연말 증시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인들에게는 이번 조치가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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