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비대위장 지명… “역할 기대감 가장 높았다”

박지원 2023. 12. 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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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당을 진두지휘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공식 지명했다.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한 전 장관은 당 내외 인사 다수가 추천하는 인물로, 의견 수렴 과정에서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았다"며 의원총회와 연석회의, 상임고문단 간담회 등 그간의 의견 수렴 절차에 기반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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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법무부 장관직 사의 표명
26일 전국위… 연내 공식 출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당을 진두지휘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공식 지명했다. 김기현 전 대표 사퇴로 당이 지도부 공백 사태에 빠진 지 8일 만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전국위원회 의결과 비대위원 인선 등을 거쳐 연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에게 전체적인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된 당 입장을 전달했고 한 장관이 공감하고 수락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시스
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윤 권한대행과 만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 제의를 수락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법무부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 전 장관의 이임식을 진행했다. 한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약 1년7개월 만에 법무부를 떠나게 됐다.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한 전 장관은 당 내외 인사 다수가 추천하는 인물로, 의견 수렴 과정에서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았다”며 의원총회와 연석회의, 상임고문단 간담회 등 그간의 의견 수렴 절차에 기반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비대위원장 지명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윤심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기 때문에 그런 말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다만 비대위원장 지명 결정을 대통령실에 공유했다는 점은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2일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를 내고 오는 26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ARS 투표로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비대위원 인선 과정 등을 거쳐 연내 비대위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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