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호텔·콘도업계도 ‘외국인 근로자’ 허용 전망…다음주 최종 결정

최유경 2023. 12. 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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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호텔·콘도업계에 비전문 취업비자 'E-9' 외국인력 고용을 확대해,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21일) 서울 강남구 L7 호텔을 찾아 호텔·콘도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업계 인력난 현황을 듣고, 비전문 취업비자 'E-9' 외국인력 활용 개선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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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호텔·콘도업계에 비전문 취업비자 'E-9' 외국인력 고용을 확대해,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21일) 서울 강남구 L7 호텔을 찾아 호텔·콘도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업계 인력난 현황을 듣고, 비전문 취업비자 'E-9' 외국인력 활용 개선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장관은 "호텔·콘도업의 인력난에 깊이 공감하고, 조금이나마 구인난을 완화하기 위해 합리적인 외국인력 활용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며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국인 구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채용이 어려운 경우에만 외국인력 고용을 허용하는 기본 원칙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업종별 인력수급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고용허가제 허용업종 추가를 탄력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유용종 호텔협회장은 "호텔 객실 청소업무의 내국인 취업 기피는 이미 만성화되어 있어, 외국인력의 고용 없이는 증가 추세인 관광객 숙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조속한 고용허가제 허용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8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호텔·콘도에도 비전문 취업비자를 적용해 외국인 인력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내일(22일) 외국인력정책실무위원회를 열어 신규업종 허용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듣기로 했습니다. 오는 29일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허용업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호텔·콘도업이 고용허가제 허용 업종에 포함될 경우, 청소와 주방보조 업무에 한해 적용될 거로 보입니다.

내년도 E-9 외국인력 도입 규모는 지난해 12만 명 대비 37.5% 증가한 16만 5천 명으로 지난달 27일 확정됐는데, 이 규모 내에서 업종 간 허용 인원 규모의 변동이 있을 전망입니다.

호텔·콘도업계에서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내·외 관광객의 숙박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객실 청소 등 업무에 내국인 보조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사업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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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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