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에 한동훈..."국민의 상식이 나침반"
[앵커]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내년 총선을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 지명은 김기현 전 대표 사퇴 뒤 8일 만이죠?
[기자]
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도 국민의힘의 제안을 수락했는데, 김기현 전 대표 사퇴 8일 만에 새로운 당 사령탑 인선이 이뤄졌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이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비대위원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정 관계에서의 이점은 물론, 청년층과 중도층의 공감대, 그리고 당의 보수 지지층을 재결집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 문화의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동훈 장관은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전국위원회 소집도 의결했습니다.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임명하기 위해서는 전국위의 의결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전국위는 성탄절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26일 열릴 예정으로, 전국위 의결 뒤 공식 임명됩니다.
조만간 비대위 구성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윤 권한대행은 연내에는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정부 과천 청사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서민과 약자 편에 서고 싶었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여당 비대위원장 지명자로서 국민의 상식과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가지고 앞장서려 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끝까지 계속 가보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도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단,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한 장관에 대해 축하한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이어 앞서 한 장관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총선 뒤 조건부 수락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총선 한참 전에 했으면 되지 않았느냐며, '꼼수'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시는 것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집권여당의 책임자로서의 주어진 책임을 또 임무를 잘 수행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서는 한 장관이 후임자 지명도 없이 이임한다며 자신의 영달을 위해 법무 행정의 공백쯤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무책임한 태도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회 상황 살펴보죠.
오늘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됐죠?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됐습니다.
약 657조 원, 구체적으로 656조 6천억 원 규모인데, 지난 9월 정부 제출안보다 3천억 원 정도 줄었습니다.
최장 지각 처리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지난 2일이었던 법정 처리 시한은 19일이나 넘겼습니다.
합의된 예산안에 대해 여당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지켰다고, 야당은 3천억 원 증액된 새만금 관련 예산과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등을 사수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입니다.
예산안은 무난히 본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야당이 추진 중인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두고는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의사 일정 변경을 통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상정하려고 했지만, 여당의 반발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처리를 촉구하며 오늘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의 상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교관 출신의 오 후보자를 두고는 경제 부처 수장으로 적합한지, 강 후보자의 경우 과거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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