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인력난' 호텔업 만나 "외국인력 활용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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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호텔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외국인력 활용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고용허가제(E-9비자) 인력 추가 허용을 시사했다.
이에 이 장관은 "서비스업에서 외국인력 활용 요구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는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을 음식점업까지 시범적으로 허용하고자 한다"며 "호텔·콘도업계도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국인의 구인 수요를 대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를 충분히 담을 수 있는 합리적인 외국인력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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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수요 대체 않는 범위 내서 검토 중"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호텔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외국인력 활용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고용허가제(E-9비자) 인력 추가 허용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L7강남 호텔을 방문해 호텔·콘도업계 관계자 및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호텔업계는 인력난이 심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지난해부터 방문취업동포(H-2비자)의 숙박업 취업을 허용하고 재외동포(F-4비자) 및 유학생(D-2비자)의 취업 허용을 해왔으나 여전히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고용부는 내년도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을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5000명으로 확정하면서 호텔업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업에 주방보조 업무 한정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객실 청소업무 근로자는 "객실 청소를 담당하던 동료들이 퇴사하고 신규 채용이 바로 되지 않아 업무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L7호텔 관계자 역시 "임금 인상, 야간 교통비 지원, 숙식 제공 등에도 불구하고 보조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유용종 호텔협회장은 "호텔 객실 청소업무의 내국인 취업 기피는 이미 만성화돼 있어 외국인력 고용 없이는 증가 추세인 관광객 숙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고용허가제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이 장관은 "서비스업에서 외국인력 활용 요구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는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을 음식점업까지 시범적으로 허용하고자 한다"며 "호텔·콘도업계도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국인의 구인 수요를 대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를 충분히 담을 수 있는 합리적인 외국인력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력 규모가 늘어난 만큼 고용부 차원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근로 여건 보호 및 체류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지만,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사용하는 업계와 사업주 자체의 고용관리 및 체류 지원 등에 대한 세심한 노력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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