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최강 한파···폭설예보에 중대본 2단계 가동
임보라 앵커>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파는 내일까지 이어지겠고 서해안과 제주에는 폭설이 쏟아질 전망인데요.
정부는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장소: 서울 광화문)
두꺼운 외투를 잔뜩 껴입은 사람들.
장갑과 마스크 등 방한용품으로 무장한 채 서둘러 실내로 걸음을 옮깁니다.
빈틈없이 꽁꽁 싸맸지만 얼음장 같은 공기와 칼바람에 연신 손을 비비고 발을 구릅니다.
녹취> 안성재 / 서울시 송파구
"너무 추워서 이번 겨울에 북극한파가 온다고 한 게 실감이 됐어요."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한때 대관령의 체감 온도는 영하 30도에 육박했고, 올겨울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진 서울의 체감온도도 영하 22도를 기록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낮 시간에 접어들어서도 한파는 물러설 줄 몰랐습니다. 오후 한 시가 지난 가운데 온도계에 표시된 현재 기온은 영하 8.8도로 새벽보다는 올랐지만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한낮에도 한파가 계속된 가운데 강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22일에도 맹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파로 인한 질환이 우려되는 만큼 보온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최정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내륙 중심으로는 영하 15도 내외의 매우 큰 추위가 예상됩니다."
눈이 내리고 있는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는 또다시 큰 눈이 예보됐습니다.
22일까지 전북 서부에 최대 40cm, 광주 20cm, 제주 산지에 60cm의 폭설이 내릴 전망입니다.
정부는 대비에 나섰습니다.
먼저 중앙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이어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는 한편 취약계층 세대 중 난방이 어려운 세대에 대해서는 임시거주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준섭 / 영상편집: 신민정)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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