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강수지 "딸 비비아나,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산타 믿어…자부심 있었다" [마데핫리뷰]

이예주 기자 2023. 12.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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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유튜브 영상 캡처
강수지 유튜브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강수지가 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20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수지tv살며사랑하며배우며'를 통해 'Susie와 함께 준비하는 '미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강수지는 "저의 딸, 비비아나가 크리스마스 때마다 굉장히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지 않나. 비비아나는 산타 할아버지를 중학교 1학년 때까지도 긴가민가해 하며 믿었다"고 말했다.

그 비법으로 강수지는 "프랑스 사람들도 아이들에게 '산타 할아버지가 살아있다'고 믿게 해주고 싶어 한다. 비비아나는 아기 때부터 교육을 시켰다. 뉴스를 보면 핀란드의 산타 마을에서 할아버지 복장을 하고 인사를 한다. 그러면서 산타 마을이 나온다. 그걸 보면서 비비아나에게 '정말 산타 할아버지가 핀란드에 계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수지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산타 마을에 산타들이 공장에서 선물을 만드는 만화 영화를 보여줬다. 그러니까 비비아나는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알고 있고, 그 다음부터는 비비아나에게 편지를 쓰게 했다. (편지를) 쓰면 제가 선물을 포장해서 트리 밑에다 놓고 일찍 자게 한다. 그럼 아침에 아이가 나와서 보고 '엄마! 선물이!'라고 놀란다. 그 카드를 숨기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 그리고 포장지를 열심히 숨겼다. 그렇게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때까지 지냈다"고 밝혔다.

강수지 유튜브 영상 캡처

강수지는 "그런데 어느 날 비비아나가 고학년이 되니 '엄마가 보낸 것 아니냐'고 하더라. 아니라고 했더니 언젠가는 러시아어로 편지를 쓰더라. 편지를 봤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 그래서 아는 외국인에게 부탁해 번역을 해달라고 했는데, 번역기로 돌려서 그런지 말이 웃기게 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강수지 유튜브 영상 캡처

그러면서 "비비아나가 사고 싶은 것을 사 놨다. 다 포장하고 숨겼더니, (딸이) 산타 마을로 (편지를) 보냈냐고 묻더라. 제게 러시아어로 편지를 썼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원하는 선물이 와 있으니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산타가 없다는 것 같은데 나는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너무 긴 시간을 비비아나는 산타 할아버지가 있는 줄 알았던 거다. 나는 그렇게 오랫동안 (딸이) 믿어주고, 내가 (딸의) 동심을 꺾지 않았던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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