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국내보다 美서 더 판 현대차·기아… "신차 전략 가속"

최종근 2023. 12.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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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자동차·기아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린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을(121만8762대) 29만1817대 차이로 제치고 2021년 이후 3년 연속 현대차·기아의 최다 판매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혼다를 제치고 미국 시장 판매 5위에 오른 현대차·기아는 올해 스텔란티스까지 제치고 4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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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美서 151만579대 판매
86년 美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다
韓 121만8762대 팔아 29만대 차
유럽 103만대·인도 80만4천대順
현대차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올해 현대자동차·기아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린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미국은 3년 연속 현대차그룹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어 한국, 유럽, 인도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내년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신차 전략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11월 미국 시장에서 151만579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수치다. 이는 1986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다 실적이다. 현대차는 78만8403대, 기아가 72만2176대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을(121만8762대) 29만1817대 차이로 제치고 2021년 이후 3년 연속 현대차·기아의 최다 판매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면서 "이곳에서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해외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선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 위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신차 10대 가운데 2대 가량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 등 현대차·기아의 주력 SUV가 현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혼다를 제치고 미국 시장 판매 5위에 오른 현대차·기아는 올해 스텔란티스까지 제치고 4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내년 미국 시장에서 5세대 신형 싼타페와 대형 전기차 EV9 등의 신차 판매가 본격화되면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한국에 이어 3번째로 판매량이 높았던 지역은 유럽이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11월 유럽 판매량은 102만9632대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연 100만대 판매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4.2% 증가했다. 특히 기아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기아의 올해 1~11월 유럽 판매량은 53만8045대로 현대차(49만1587대)를 앞섰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유럽 시장 점유율은 4.2%였고, 판매 순위는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르노그룹에 이은 4위였다.

인도 역시 중국 시장의 부진을 메워 줄 현대차·기아의 효자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1~11월 인도 시장 판매 대수는 80만4498대(도매판매 기준)로 작년 보다 6.5%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가 56만2034대를 팔아 전년 대비 8.9% 증가했고, 기아는 24만2464대로 집계돼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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