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남자’ 한동훈, ‘與 소방수’ 수락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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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공식 지명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회말 2아웃에 2스트라이크이면 원하는 공 들어오지 않아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그는 본인의 비대위원장 지명과 관련해 당내 여러 우려가 나오는 점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다. 다양한 목소리가 최대한 많이 나올수록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잘 듣고 거기에 따라서 같은 결과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겨야 할 때 이기는 정당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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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접촉 여부엔 “다양하게 만나야 하나, 특별히 생각 안 해봐”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공식 지명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회말 2아웃에 2스트라이크이면 원하는 공 들어오지 않아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그는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실력 있는 분을 모시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전 대표와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특정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동료시민과 나라를 위해서 잘 해야만 되겠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며 "9회말 2아웃에 2스트라이크이면 원하는 공 들어오지 않아도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애매해도 후회없이 휘둘러야한다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을 같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선 "굉장히 (당이) 비상적인 상황"이라며 "국민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전 대표처럼 탈당이나 신당 창당 예고자와 접촉할지 여부에 대해선 "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을 만나야 한다. 그렇지만 특정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앞으로 '당정관계 정립'에 대해선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정부든 모두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협력해야 하는 기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 승리해서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하는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다수당이지만 민주당이 하는 정책은 약속일 뿐이다. 그것은 큰 차이"라며 돌연 민주당을 직격했다.
또 그는 본인의 비대위원장 지명과 관련해 당내 여러 우려가 나오는 점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다. 다양한 목소리가 최대한 많이 나올수록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잘 듣고 거기에 따라서 같은 결과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겨야 할 때 이기는 정당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지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그동안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 상임고문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의견을 종합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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